본문 바로가기
마음대로

조이의 탄생 Joy The Birth of IVF 2024 - 최초의 시험관 시술(IVF) 성공한 실화에 기반한 넷플릭스 영화

by 날다 타조 2024. 12. 28.

 

 
벤 테일러 (Ben Taylor, 감독)  


빌 나이 ( Bill Nighy, 1949.12.12. ) 


제임스 노턴 ( James Norton, 1985.07.18. ) 


토마신 맥켄지 ( Thomasin McKenzie , 2000.07.26. ) 

 
※인물 이미지 출처:구글 이미지


생물학자 로버트 에드워즈(제임스 노턴), 산부인과 의사 패트릭 스텝토(빌 나이), 간호사이자 연구원 진 퍼디(토머신 메켄지)의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즈 브라운 탄생 과정에 관한 실화를 기반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커쇼스 병원 현판에 이름이 기록되길 요청하는 로버트의 편지로 시작된다. 
1968년 케임브리지 대학. 병원에서 간호사 훈련을 받고 조직 거부반응을 연구하다 추천받아 보게 된 면접에서 
진은 바로 채용되어 출근한 다음날 산부인과 의사 패트릭을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불임 연구이며 아기를 만드는 일라는 걸 알게 된다.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검사를 통해 난소는 물론 나팔관과 다른 부위도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패트릭의 키홀 수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로버트와 진은 영국왕립협회에서 패트릭 의사와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 
이미 동료의사들에게 무시당하기만 하던 패트릭은 외면하려 하지만 비침습적으로 난소에 접근이 가능하다 생각한 로버트는 패트릭의 기술과 본인의 장비로 난자의 체외수정 성공에 대해 설명하며 연구에 참여하게 설득한다. 


여성의 수정과 착상을 유도해 불임을 해결하는 연구이지만 체외 수정인 시험관 시술은 당시 분위기의 종교, 정치, 여론의 집중포화가 이어진다. 진은 죄를 짓고 있다며 다니던 교회에서 내쳐지고 어머니는 집에도 못 오게 한다.  언론에선 프랑켄슈타인과 동급이니, 신과 악마의 흉내를 내고 있다느니 DNA 발견한 제임스 왓슨 교수의 아이 공장이 만들어질 걱정과 의학연구위원회는 태어날 아이의 장애와 인구 과잉 문제까지 온갖 우려와 걱정들이 쏟아진다. 



어머니에게 패트릭 의사가 낙태 시술도 해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고 고민하던 진에게 낙태시술이 합법이긴 하지만 의사들이 꺼리는 통에 불법낙태시술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려고 일하는 거' '모든 선택권을 주는 거'라는 뮤리얼 수간호사의 말에 내가 울컥해진다. 


여러 가지로 힘든 와중에도 진은 투덜대는 로버트에게 일침을 날리며 동료들을 독려한다. 
패트릭은 진의 상황을 물어봐주고 진은 자궁내막증을 말하게 된다. 
내색한 적은 없지만 본인의 불임으로 이 연구에 더 애정을 갖고 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런 사명감까지 생긴게 아닌가 싶다. 


동료연구원과 데이트하던 동료연구원에게 프러포즈를 받게 되는데 거절하고 이별을 고한다. 


돌아온 집에 배달된 우편물.
열어보니 이런 게.. (젠장.. 그렇게도 할 일이 없나..)


커쇼스 병원에서 불임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인 환자들과 기분전환 겸 바닷가로 간 소풍


불임이 죄였던 시절이기에 시험관 시술에 참여한 사연이 모두 나오지 않지만 시술에 성공한 두 여성이 자궁외임신과 하혈로 유산된다.  


1969년부터 시작한 시험관 시술 연구는 지지부진하기만 한데, 최근 실패 원인이 액체 파라핀 독성임을 알고 로버트와 진은 연구실에서 폭발한다.  그 길로 진은 하나뿐인 엄마가 병마와 홀로 싸우고 있다며 연구소를 나와 집으로 간다.  


진이 떠나고 석 달 후 시험관 시술 연구를 종료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찾아간 로버트는 선거운동으로 바쁘다. 
엄마가 아파 어쩔 수 없었다는 진과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고 진이 먼저 포기했다는 로버트의 짧은 만남


집으로 돌아온 진은 그동안 연구 기록을 살펴보자 엄마는 자신이 죽으면 그 연구를 계속할 거냐 묻고 오랜 기간 피임 없이 관계를 맺었으나 임신이 되지 않았고 자궁내막증이 심해 본인의 불임을 털어놓는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해야 했지만 하지 않은 것들이 눈에 밟힌다는 엄마, 실패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자식이라며,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엄마는 영면에 든다. 
장례식을 찾은 패트릭 의사와 뮤리얼 수간호사에게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연구실에 다시 모인 패트릭, 뮤리얼, 로버트와 진.
1978년 7월 패트릭 강제 은퇴시점까지 남은 3년 동안 박차를 가한다. 

1975년 9월 다시 환자를 모으고 되고
1977년 8월 나팔관이 막혀 수술도 했던 10년째 임신 시도 중인 커플이 시험관 시술을 시도한다. 
진은 패트릭 의사에게 진찰받고 자궁내막증의 중증도가 심각해 아이 가질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받고 
진통제를 처방해 줄 수 있다고 하지만 진은 거절한다. 
연구 진척만큼 본인의 희망도 가졌을 텐데.. (진의 심정이 어땠을까.. 눈물이..)
 


 
진에게 독한 술을 권하며 함께 나누는 속사정.
전쟁 때 해군에서 함선의사로 지내면서 한정된 보급품으로 치료할 사람과 포기할 사람을 선택해야 했다는 패트릭 의사. 
의사로서 가장 싫은 부분이 치료를 받을 사람을 결정해야 한다는 거였다며 많은 불임여성이 보내오는 편지사연을 보고 불임 연구가 또 다른 고통을 주는 건 아닐까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고 다들 여성은 당연히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사회적 기대로 당연한 걸 못 하는 고통이 가장 힘들다는 진. 

1977년 11월 12일 나팔관이 막혀 10년째 불임인 여성에게 시술을 하고 신문사에선 오천파운드를 주고 이름과 주소를 알아내고 기사를 내면 오천파운드를 더 준다고 한다며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진에게 여성환자의 이름을 천천히 읊는 로버트. 
마침내 1978년 7월 25일 시험관 아기 태어나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설명>
로버트는 커쇼스 병원 외벽에 달린 명판에 진의 이름이 포함되도록 끝없이 노력했고 2015년이 되어서야 마침내 새로운 명판이 공개되었다. 진이 39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 지 30년이 흐른 후였다. 팀원 중 유일한 생존자로서 로버트 에드워즈는 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1969년부터 1978년까지 로버트, 패트릭, 뮤리얼, 진은 총 282명의 여성을 치료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임신을 했고 루이즈와 앨러스테어 두 아기가 성공적으로 태어났다. 루이즈 조이 브라운이 태어난 후 전 세계에서 1,200만 명이 넘는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이미지 출처: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