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올라온 넷플릭스 나는 살인자다 (I am a killer) 시즌 6을 봤다.
중단한 시즌까지 마저 보고 나니 휴..
학대받던 어린 시절에 도움을 받았더라면 싶은 측은지심이 생기던 사형수도 있었고 감형이나 가석방을 위해 애써 반성하는 척한다 싶은 사형수도 있었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 찾아본 (배우 에밀리 블런트 때문에)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s)
Evan Hughes가 쓴 뉴욕타임스 기사를 Pain Hustlers라는 책으로 나왔고 그 책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s)는 고통을 이용하는 사기꾼들, 목적을 위해 부도덕한 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만 볼만합니다. 솔직히 돕식: 약물의 늪 (Dopesick) 좀 더 괜찮은 듯해요. 2021년작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돕식: 약물의 늪 (Dopesick)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숨 돌릴만한 코미디가 필요해 선택한 넷플릭스 미드 스파이가 된 남자 (A Man on the Inside)
코미디 드라마라는데 내겐 코믹보단 휴먼 감동 드라마로 다가왔다.
제목이나 주인공 포스터를 보니 내용이 그다지 당기질 않아서 그냥 패스해 두곤 했는데 반성해 보네요^^
곧 다가올 나의 미래 모습이란 생각이 들어 그런가..
넷플릭스 미드 추천 리스트에 넣어둡니다.
총 8부, 각 30분 정도, 몰아 보기에 부담 없어요.
마지막엔 시즌2를 암시하는 부분도 있어 기대해 보아요.
등장인물
찰스 ( 테드 댄슨 Ted Danson )
줄리 ( 라일라 리치크리크 에스트라다 Lilah Richcreek Estrada )
에밀리 ( 마리 엘리자베스 엘리스 Mary Elizabeth Ellis )
디디 ( 스테파니 베아트리스 Stephanie Beatriz )
캘버트 ( 스티븐 매킨리 헨더슨 Stephen McKinley Henderson )
플로렌스 ( 마가렛 에이버리 Margaret Avery )
알츠하이머로 앓던 부인이 사망하고 홀로 생활을 하던 은퇴한 건축학 교수 찰스(테드 댄슨), 하나뿐인 딸과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부녀관계로 지내고 있다.
신문에 난 기사를 오려 딸에게 보내는 외로운 찰스에게
새로운 도전을 해보라는 딸의 충고로 찾아간 탐정사무실.
실버타운 퍼시픽 뷰 입주민의 도둑맞은 보석목걸이를 찾는 의뢰를 받고 잠입한다.
실버타운 안에서 입주민과 직원의 생활이 소개된다.
찰스의 유머와 친절함에 입주민들과 쉽게 어울리고
직원과 입주민을 미행하고 감시하면서 서서히 용의자를 추측해보려 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글래디스, 암이 재발한 엘리엇, 도박하는 플로렌스 등 조사하면서 도박브로커와의 거래로 플로렌스를 의심해 조사를 했는데 도박배팅은 단지 남편과 공통으로 알고 지낸 사람인 브로커를 통해 죽은 남편과 가까워지는 느낌이었기 때문. 경찰 압박으로 도박브로커가 플로렌스와의 거래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멍해 있던 플로렌스. 이를 보고 고민이 깊어진 찰스.
그러고 며칠 후 플로렌스 장례식장에서 셰익스피어 시를 낭송하는 찰스
조사하며 가까워진 입주민들과의 관계로 찰스에겐 감정 변화가 생기고 그걸 계기로 찰스와 딸의 관계도 보다 열린 관계가 되는 결말로 시나리오는 예상하던 대로 흘러간다.
시작은 어설픈 모습이었지만 결국 사건 해결한 찰스.
찰스가 낭송하던 시를 찾아서 적어본다.
셰익스피어
All the world's a stage (Act 2, Scene 7 from As You Like It)
이 세상은 연극 무대 (당신 뜻대로 2막 7장)
All the world's a stage,
이 세상은 연극 무대,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
모든 남자들과 여자들은 단지 배우일 뿐.
They have their exits and their entrances,
그들에겐 출구가 있고 또한 입구가 있지요.
And one man in his time plays many parts,
그리고 각자가 자신의 생애에 여러 배역을 맡지요.
His acts being seven ages. At first, the infant,
그들의 역할은 일곱 시기가 있기에. 처음엔, 유아 역할,
Mewling and puking in the nurse's arms.
유모의 품 안에서 칭얼대고 침을 흘리지요.
Then the whining schoolboy, with his satchel
그리고 투덜대는 학생 역할, 가방을 메고
And shining morning face, creeping like snail
아침의 맑은 얼굴로, 달팽이처럼 기어서
Unwillingly to school. And then the lover,
마지못해 학교로 가지요. 그리고 나서 연인의 역할,
Sighing like furnace, with a woeful ballad
아궁이처럼 탄식하지요, 연인의 눈썹을 노래하는
Made to his mistress' eyebrow. Then a soldier,
서글픈 발라드로. 그다음엔 군인 역할,
Full of strange oaths and bearded like the pard,
이상한 서약을 늘어놓고, 표범 수염을 하며
Jealous in honor, sudden and quick in quarrel,
체면에 급급하고, 갑작스럽고 성급한 싸움을 걸며,
Seeking the bubble reputation
허황된 명성을 추구하네,
Even in the cannon's mouth. And then the justice,
대포의 포문 앞에서조차. 그리고 재판관 역할,
In fair round belly with good capon lined,
상당한 뇌물로 배가 웬만큼 불룩 나오고,
With eyes severe and beard of formal cut,
근엄한 눈초리에 정연하게 수염을 깎으며,
Full of wise saws and modern instances;
지혜로운 격언과 최신의 사례를 거론하네.
And so he plays his part. The sixth age shifts
그리고 그는 그렇게 자신의 배역을 연기하네. 여섯 번째 시기는
Into the lean and slippered pantaloon,
슬리퍼를 신은 여윈 늙은이 역할,
With spectacles on nose and pouch on side;
코에 안경을 걸치고 옆구리엔 돈주머니를 찼는데
His youthful hose, well saved, a world too wide
아껴 두었던 그의 젊었을 때의 반바지는 가늘어진 정강이에 비해
For his shrunk shank, and his big manly voice,
너무나 헐렁해졌네, 그리고 그의 커다란 남자다운 목소리는
Turning again toward childish treble, pipes
아이 같은 고음으로 다시 변하여
And whistles in his sound. Last scene of all,
휘파람 같은 새된 소리를 내지요,
That ends this strange eventful history,
이렇게 이상하고 파란 많은 역사의 끝이 되는 마지막 장면은
Is second childishness and mere oblivion,
두 번째 유아기이며 단지 망각만 있을 뿐이지요,
Sans teeth, sans eyes, sans taste, sans everything.
이가 없고, 눈이 안 보이고, 맛도 모르고, 모든 걸 잃지요.
※ 이미지출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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